
사막과 무인도가 나에게 가르쳐 준 것
윤승철 · 무인도섬테마연구소 대표
2026년 9월 2일 (수) 19:00IM뱅크 2본점 4층 다목적홀(북구 옥산로 111)
특강 신청
주최·주관 대구광역시 · 대구신문
이 사람
세계 최연소 사막 마라톤 그랜드슬램
사하라 · 고비 · 아타카마 · 남극 완주
실크로드 3대 간선 횡단
대한민국 실크로드 탐험대 청년탐사대장
『무인도에 갈 때 당신이 가져가야 할 것』
저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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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고 싶은 게 없다는 당신에게.
"나는 왜 꿈이 없을까." 윤승철의 답은 의외로 가볍습니다 — 그의 무인도는 보드게임의 '무인도' 칸이 궁금해서 시작됐으니까요. 찾아보니 우리나라에만 무인도가 2,918개. 그래서 무작정 떠났습니다. 거창한 사명이 아니라 사소한 궁금증 하나가 직업이 되고 연구소가 된 과정. 꿈은 책상에서 찾아지는 게 아니라 움직이다 걸려드는 것임을 궤적 전체로 보여줍니다.
"지금은 준비가 안 됐어"를 반복해 온 당신에게.
어릴 적 성장판을 다쳐 스무 살 무렵까지 5km를 채 걷기도 어려웠던 사람입니다. 그 몸으로 아타카마·고비·사하라를 지나 남극까지, 사막마라톤 그랜드슬램을 세계에서 가장 어린 나이에 완주했습니다. 경비가 없어 살던 방을 빼 그 보증금으로 떠났습니다. 준비가 끝나는 날은 오지 않는다 — 준비는 출발한 사람 위에서 완성된다는 것을, 가장 준비 안 된 몸이었던 사람이 말합니다.
"이 길에서 벗어나면 큰일 날까 봐" 불안한 당신에게.
토익도 인턴도 아닌, 실크로드의 세 갈래 길을 두 발로 지나고 히말라야에 오르며 20대를 채운 사람. 그리고 무인도 여행이라는 세상에 없던 직업을 만들어 정부가 인정한 관광벤처 기업의 대표가 됐습니다. 정해진 트랙 바깥에도 길이 있는 게 아니라, 트랙 바깥에서만 만들 수 있는 길이 있다는 이야기. 이력서 칸 바깥의 경험이 자기만의 분야가 되는 과정을 실물로 확인합니다.
"나만 뒤처진 것 같아" 밤마다 검색창을 닫는 당신에게.
사막과 무인도는 비교가 불가능한 곳입니다. 옆 사람의 속도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가 배운 것 — 방향은 남과 나란히 설 때가 아니라 혼자가 되어 볼 때 보인다는 것. 남의 하이라이트에 지친 청년에게, 고독을 두려움이 아니라 도구로 쓰는 법을 건넵니다.
휴학계를 몇 번이나 썼다 지운 당신에게.
"쉬면 영영 뒤처질까 봐." 그런데 보드게임에서 세 턴을 쉬는 무인도 칸이, 한 청년에게는 인생에서 가장 멀리 간 칸이 됐습니다. 멈춤이 이탈이 아니라 탐사가 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— 사막과 무인도에서 돌아올 때마다 더 선명해져 돌아온 사람이 답합니다.